끄적끄적...

분류없음 | 2008/02/02 15:05 | 안데르센

무식하면 몸이 고생하고, 고생을 많이 하면 꿈자리가 사납다는 말이 있는데…

아무래도 오늘 내 꿈자리가 상당히 뒤숭숭 했던건… 무식해서?

   

심야영화 3연속 감상의 피로감과 맞먹을 정도로 무려 4개의 스토리가 연속 상영된 그런 꿈이었다.

분명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오히려 더 피곤했다고나 할까…

   

어쨌든 일은 바쁘고 해서 일어나자 마자 컴퓨터를 켜고, svn 에 올라가있는 작업파일들을

업데이트 하고, 밥은 먹어야 하는데 쌀씻기는 귀찮고 해서 어제 사둔 맥스봉 4개정도 까먹고…

그러다 문득 그림이 그리고 싶어져서 스케치를 끄적거렸는데, 막상 러프 끝내고 작업을

하려니 귀찮고…

   

   

여우를 그린다고 했는데, 뭔가 MMORPG 에 나올것 같은 것이 되어버렸네… 날개는 뭐야?

   

ArtRage 를 끄고, 다시 한 번 소스를 들여다 본다. 미칠정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 복잡성을 풀어낼 만큼의 고차원적 능력이 아닌, 차분하게 일을 정리해서 일 자체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 일의 공통분모와 연관성들을 생각하면서 내가 처리해야할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재정리 한다…

   

정리 하다보니 머리가 지끈거려서, 몇 일 전부터 도피의 대상이 되고 있는 타블렛 pc

tc4400 이 담겨있는 장바구니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를

10분정도 고민하니, 머리가 좀 식네… 다시 작업에 재도전…

   

남아있는 만원중 1원을 또 이렇게 까먹는다. 5천원쯤 까먹고 나면 그땐 좀 조급해 지려나…

천천히… 기억을 되살린다… 많은일을 헤쳐왔던 기억을… 어떻게 해결했더라?

어떤 기분이었더라? 내 호흡은 얼만큼 거칠었고, 머리속에는 어떤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지?

눈을 깜빡이는 것은 대충 평소보다 2배정도 긴 간격으로, Alt+tab 을 누르는 속도는

평소보다 3배 빠르게, 호흡은 느리게, 그리고… 틀어놓은 음악소리가 안들리게 되면 된다.

어려운 일들을 헤쳐오던 때의 기억을 현재의 내 몸에 로딩시킨다…

   

좋아… 로딩 완료. 일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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